기하학적 추상미술은 기하학적 형태, 원색의 색채, 화면의 평면성을 강조하는 회화의 한 경향입니다. 서구와는 달리 장식적인 미술이라거나 한국적인 정서와는 거리가 먼 예술이라는 평가와 함께 한국 미술사에서는 중요도가 다소 낮게 평가되어 왔는데요. 이번 '한국의 기하학적 추상미술'전은 192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추상작가 47명의 작품 150여 점과 아카이브를 통해 그동안 한국 미술사에서 비교적 소외돼 왔던 기하학적 추상미술을 조명합니다. 40여 명의 작가의 작품들과 함께 한국의 기하학적 추상미술이 지닌 의미와 독자성을 경험해 보세요.